운동을 시작하면 흔히 “근육을 키우고 싶다”, “벌크업 하고 싶다”, “힘을 키우고 싶다”는 말을 많이 합니다. 그러나 근성장, 근비대, 근력 향상은 각각 다른 개념이며, 운동 방식도 달라집니다.
1. 근성장(Hypertrophy): 근섬유의 크기를 키운다
개념
근성장이란 말 그대로 근육세포(근섬유)의 크기 자체가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.
근육이 자극을 받아 손상되면, 회복 과정에서 섬유질이 두꺼워지고 밀도가 높아져 근육량이 증가합니다.
특징
- 체중 증가는 꼭 동반되지 않을 수 있음 (체지방 비율이 낮을 경우)
- 체형 변화가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남
- 주로 중간 무게, 반복횟수 8~12회, 세트당 높은 볼륨의 운동에서 유도됨
2. 근비대(Bulking): 체중 증가 + 근육량 증가
개념
근비대는 일반적으로 체중을 늘리면서 근육량도 함께 증가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.
여기에는 어느 정도 지방의 증가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특징
- 식단에서 칼로리 과잉 섭취가 필요
- 보통은 체중 증가를 목표로 함
- 체지방 증가가 싫다면 클린 벌크(clean bulk) 전략을 병행
- 근성장과 유사하지만, 더 많은 칼로리와 볼륨이 필요
3. 근력 향상(Strength): 무게를 얼마나 들 수 있는가
개념
근력은 순수하게 힘의 크기를 의미하며, 1회 최대 중량(1RM)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.
신경계의 효율성 향상과 근육 협응력 향상 등이 주요 요인이며, 꼭 근육이 커지지 않아도 근력은 향상될 수 있습니다.
특징
- 낮은 반복(1~5회), 고중량 위주의 트레이닝
- 근육 크기 변화는 느리지만 힘은 빠르게 증가
- 신경계 적응이 큰 비중을 차지함
이들 사이의 관계는?

구분 | 근성장 | 근비대 | 근력 향상 |
목표 | 근육 크기 증가 | 체중+근육량 증가 | 더 무거운 중량 들기 |
운동 방식 | 중간 무게, 8~12회 | 중간~고중량, 고볼륨 | 고중량, 1~5회 |
식단 전략 | 단백질 중심, 유지 or 소폭 흑자 | 칼로리 흑자 필수 | 유지 or 소폭 흑자 |
결과 | 체형 변화, 근육 선명도 | 체형+체중 모두 증가 | 힘의 향상, 체형 변화 미미할 수도 |
근육량이 많다고 무조건 힘이 센 건 아닙니다. 마찬가지로 힘이 세다고 해서 반드시 근육이 크다는 보장도 없습니다.
마무리: 목적에 따라 훈련 전략도 달라야 한다
- 근육을 크고 보기 좋게 만들고 싶다면 → 근성장 중심 훈련
- 체격 자체를 키우고 싶다면 → 근비대 전략(식단 포함)
- 최대 중량을 들고 싶다면 → 근력 향상에 초점
각 개념은 어느 정도 겹치기도 하지만, 훈련 방식과 영양 섭취 전략이 다르므로 본인의 목표에 따라 훈련 루틴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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